[강원=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강원도는 매년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주 부론면 일대의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맨투맨식으로 적극 대응한 결과,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원주 손정지구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기본조사 대상지로 선정된 손정지구는 손곡·정산 저수지의 물과 인근 하천수를 이용해 급수를 하고 있으나, 저수지 유역면적이 작고 담수량이 부족하여 매년 용수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안정적 용수 공급이 절실한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저수지 준설사업 등을 통해 담수량을 늘리고자 노력했으나 한해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임을 느끼고, 남한강물을 양수하여 저수지의 담수량을 늘리는 한편 그물망식 송수관로 개설로 용수공급 면적을 확대하는 항구적 용수개발 계획을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와 함께 수립하고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에 손정지구를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후 손정지구의 기본조사 대상지구 선정을 위해 당위성을 개발하여 중앙부처를 끊임없이 방문ㆍ설명하는 등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하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조체계구축으로 손정지구가 신규지구로 반영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편, 정부에서는 매년 전국에서 5개소 정도를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기본조사 지구로 선정하고 있으며, 금번 선정된 손정지구는 추정사업비 264억원(전액 국비)의 대규모 용수개발사업으로 지난‘14년 선정된 고성 화곡지구에 이어 이룩한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손정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추진으로 매년 고질적 물 부족사태를 겪는 원주 부론면 일대에 안정적 용수공급이 가능하여 지역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재해와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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