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중국 황해수산연구소와 육종기술 교류 세미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 및 기후변화에 대응한 해조류 신품종 개발을 위해 중국의 육종 전문가를 초청, 한·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11일 체결한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중국 황해수산연구소 간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해조류 전문가, 지자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조류 양식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왕비구(Wang Feijiu) 중국 황해수산연구소 박사는 다시마 교잡육종에 대해 강연하고, 량주서(Ling Zhourui) 박사는 중국의 갈조류 양식 현황을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 참석자들은 다시마 배우체 증식 및 교잡육종에 대한 연구 성과를 교환했다.
또한 두 기관은 급변하는 해양 환경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동 연구과제 발굴, 교류협력 확대 등 해조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기로 했다.
해조류연구소는 2012년부터 중국 복건성 관오해양개발유한공사와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고수온에 강한 중국 다시마 품종을 이식한 후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4년 국내 최초로 다시마 신품종 ‘전관 1호’를 등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인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중국 황해수산연구소와 해조류 산업 발전과 상호 우호 및 이익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해삼, 전복, 사료, 수산질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 기술협력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은 김, 미역, 톳 등 주요 해조류의 전국 최대 생산지다. 특히 다시마는 지난해 전국 생산량 44만t 가운데 43만t(98%)이 전남에서 생산됐다. 이에 따른 소득액은 73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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