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없는 지역 구축사업 효과분석자료. 이미지=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범죄없는 지역(Crime Free Zone) 구축사업’이 각종 강력범죄를 줄이는 데 효과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시가 남·북부경찰서와 협의해 기획 추진한 이 사업은 지난해 남구 오천읍 문덕리 원룸밀집지역과 북구 중앙동 불종거리 상가밀집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4억원의 예산으로 추진했다.
문덕리 24곳, 불종거리 19곳 등 총 43곳에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각 42대와 29대씩 총 71대를 집중 설치, 경찰 캐릭터 보안등을 설치해 주변에 CCTV가 운영 중임을 알려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는데 일조했다.
이와 관련해 남부경찰서가 지난 달 24일 포항지역치안협의회에서 발표한 ‘범죄없는 지역 구축사업으로 인한 해당지역의 효과성 분석에 따르면 사업 전 6개월 동안 5대 강력범죄가 59건이었지만 사업 후 6개월 동안 5대 강력범죄는 31건으로 28건(47.5%)이 감소했다.
특히 불종로 일대 절도범죄는 72%나 감소하는 등 강력한 범죄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성기 안전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의해 지역 주민들의 각종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도 ’범죄없는 지역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예산 6억원을 들여 남구 해도동 주택지역과 북구 중앙동 중앙상가지역 총 52곳에 86대의 CCTV를 집중 설치, 경찰 캐릭터 보안등을 설치하는 등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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