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에서 지인사진을 이용해 선정적인 사진과 합성하는 계정이 다수 발견되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카톡 프사 주의령’이 퍼지고 있다. 사진 = 트위터 캡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조심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한 트위터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지인 사진을 (음란 사진에) 합성해준다”는 글을 올렸다. 타인의 얼굴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음란 사진과 합성해준다는 것이다.
계정을 팔로워한 이용자가 타인의 사진을 몰래 저장해 전달하면, 계정 운영자가 이를 합성해 공개하며 성적 모욕감을 주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이다.
해당 타임라인에는 타인의 사진을 도용해 온라인의 야한 사진과 합성한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
실제로 트위터에서 ‘지인사진’을 검색한 결과, 지인의 사진을 이용해 음란행위를 하거나 서로 지인사진을 교환하려는 취지로 운영중인 계정이 다수 발견됐다.
한 트위터리안은 피해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지인 사진을 몰래 저장해서 누드사진과 합성해주는 계정에 가봤더니 연예인을 비롯해서 일반인 사진까지 있더라. 고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를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지인사진 합성 능욕 모임이라니 참신하게 찌질하다” “계정들을 신고해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해당 계정들은 현재까지도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다정 인턴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