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현금피탈 사고 시 인명 재산피해 최소화 도모
부산거제동우체국에서 실시된 현금피탈사고 대비 모의훈련 장면.(제공=부산지방우정청)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업무마감 준비로 한창 바쁜 부산거제동우체국에 총을 든 강도가 침입해 창구 직원을 위협하며 돈을 탈취하려 하고 있다.
강도와 대치하던 직원은 요구대로 서랍에서 돈을 가방에 넣다가 실수한 척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
시간이 지체되자 당황한 강도는 큰소리를 치며 총기로 위협하고 뒤에 있던 직원은 강도가 다른 곳을 보는 사이 비상벨을 눌렀다.
부산지방우정청(청장 정한근)은 우체국의 현금피탈사고 방지를 위해 지난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부산·울산·경남지역 38개 우체국에서 이처럼 실전과 같은 현금피탈 사고예방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외부침입에 대비해 가스총·비상벨·CCTV 등 방범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현금피탈 사고 시 개인별 행동요령을 숙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사고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정한근 부산지방우정청은 “평소 경찰관서 및 경비업체와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와 철저한 시설점검, 직원의 사고 대응능력향상을 통해 안전한 우체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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