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희귀 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던 여대생이 강도를 피해 도망치다 퇴출혈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피의자 A(30)씨는 지난 5일 오후 11시 52분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는 여대생 B(20)씨의 뒤를 따라가 금품을 빼앗기 위해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B씨를 위협했다.
B씨는 A씨를 피해 달아나던 중 평소 앓던 질환인 ‘모야모야병’으로 인해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이 점차 진행돼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국내에는 2천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 의정부경잘서는 지난 7일 강도행각을 벌인 A씨를 붙잡아 강도치상혐의로 구속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