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 피하고 재충전하며 ‘큰 걸음’ 구상할듯
문재인 전 대표.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문 전 대표는 이번 히말라야 트레킹을 통해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문 전 대표의 네팔 일정이 사실상 차기 대권 행보 구상을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당내에서 문 전 대표가 대표로 있던 시절 발표된 혁신안을 놓고 논란이 일자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급거 네팔행을 택한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오고 있다.
문 전 대표는 8월말 개최될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 전 대표 측은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해당 시기에 외국 방문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아직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 원외 인사인 문 전 대표가 민감한 시기에 국내에 머물러 있으면 괜히 구설에만 휘말려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이 기회에 재충전의 시간도 갖고 외교적인 성과도 쌓기 위해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