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대표의 부친은 이전까지 서울 우이동에 묻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 콘도 개발과 등산로 확장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자 풍수학적으로 어려움에 놓였다. 이에 김 전 대표 가족은 풍수학적으로 뛰어난 지리를 겸비한 경남 함양의 한 묏자리를 알아보고 최근 이 곳으로 이장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김무성 전 대표는 대선으로 가는 길목 길목 마다 어려운 일들을 겪어왔다. 딸의 교수 임용 특혜시비와 사위의 마약 사범 입건, 지난 총선의 참패 등 여러모로 자존심을 구긴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묏자리 정치’를 가동해서라도 자신의 대선 길목을 닦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김무성 전 대표 측은 “가족들과 논의한 끝에 결정한 일”이라며 앞서의 확대 해석에 대해 경계하는 눈치다. 한편 지난 과거에도 선거를 앞둔 수 많은 정치인들이 이러한 이장 행보를 이어 온 바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