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표준협회.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표준협회(회장 백수현,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2016 대학생 창의적 문제해결경진대회가 지난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대학생 창의적 문제해결경진대회는 실제 기업이 제조현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제시하고 대학생들이 이 중 하나의 문제를 선택해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제시한 해결안을 겨루는 대회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SK하이닉스, 서연이화 두 개 기업이 참가해 각각 ▲[ITㆍ전자부문] 약한 웨이퍼가 담긴 카세트 운반시스템 (SK하이닉스) ▲[기계ㆍ조선부문] 열풍융착공정의 미성형 및 이탈/유격 최소화 방법 (서연이화) ▲[스마트팩토리부문] 설비와 시스템 Interface 문제 (한국표준협회) 를 기업문제로 제시했다.
연세대 등 15개 대학에서 총 102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1차 예선을 치르고 이중 전북대, 울산대, 연세대, 한양대 등 10개 팀이 본선에 출전했다. 본선대회 결과 ▲전북대학교팀(유창재, 조대은, 정송빈)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포상에 해당하는 대상을 차지했다. 전북대팀은 SK하이닉스에서 제시한 ITㆍ전자부문 문제‘약한 웨이퍼가 담긴 카세트 운반시스템’를 선택했다. 웨이퍼가 밀차로 이동 시에 카세트 안에서 미세한 진동과 흔들림에 의해 깨짐 현상이 발생하는 기업 문제를 분석해 이를 막기 위해 용접이음을 적용하거나 선반 구조를 변경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부문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3팀은 한국표준협회 백수현 회장 명의의 상장과 포상이 수여됐다.
한편, 대학생들이 사용한 문제해결 방법론으로 `TRIZ(트리즈)`를 적용한 해결안이 가장 많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 중 TRIZ(트리즈)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 팀은 35팀이었다. `TRIZ(트리즈)`란 1940년대 옛 소련의 과학자 겐리흐 알트슐러가 200만건이 넘는 특허를 분석하고 그 중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 이를 표준화한 방법론으로 삼성, 포스코, 인텔, 토요타, 현대자동차 등에서 TRIZ(트리즈)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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