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6.29.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대한민국 영화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영화 및 영상미디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영화 및 영상미디어 분야의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조명하고,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제5회 KOFIC 글로벌 포럼’을 가진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외 주요 영화 및 영상미디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5회 KOFIC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국 영화산업 규모는 매출 2조1,131 억 원으로 2년 연속 2조원 대를 기록했다.
관객 수는 2억 1,729만 명에 달해 3년 연속 2억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 영화의 해외 매출은 총 628억 원으로, 전체 영화산업 매출 규모의 3%에 불과했다.
국내 영화산업 규모는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유독 해외시장에서는 취약함을 보인 것이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제5회 KOFIC 글로벌 포럼’을 열어, 국내외 유명 영화 및 영상미디어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영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번 포럼은 양일에 걸쳐 진행되며, 2개 세션, 5개 소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날에는 글로벌 뉴 트렌드 조명을 통한 한발 앞선 글로벌 전략 제시를 위하여 <VR시네마 : 영상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 <ICT시대,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배급 전략> 2개 세미나 세션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VR 분야 글로벌 리더인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Oculus Story Studio)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인 옐레나 래치스키(Yelena Rachitsky)와 넥서스(Nexus) 기획개발 이사 클레어 스펜서 쿡(Claire Spencer Cook) 등이 패널로 참가해 전 세계의 화두인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과 영상콘텐츠 기획에 대해 조명하고, 한국 영상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의 부대표 데이비드 리(David Lee)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을 대거 확장하고 있는 중국의 텐센트(Tencent) 법률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인 샘 카이(Sam Cai) 등이 패널로 참여해 ICT를 활용한 새로운 글로벌 배급 트렌드에 대해 논의한다.
둘째 날에는 영상 산업계 니즈를 반영한 분야별 글로벌 실무 강의가 진행된다.
먼저 <마다가스카르>의 시나리오를 쓴 할리우드 영화 및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인 빌리 프롤릭(Billy Frolick)이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및 기획개발에 대한 실무특강을 진행한다.
한·중 공동제작 성공사례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투자부터 수익정산까지)를 통해 중국 영화산업의 관행과 실무 프로세스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정보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라이온스 게이트, 워너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로컬 프로젝트 투자전략과 방향을 알아보고 투자유치 노하우도 알아본다.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사업팀 박덕호 팀장은 “이번 포럼이 국내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미국, 중국 등 해외 영화산업 전문가들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또한 한국영화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콘텐츠의 작품성, 다양성, 기획력, 배급전략을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는 배움의 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행사의 참가는 무료이며,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나 코비즈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사전등록 마감은 20일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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