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거복지사업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전주시는 기존 20세대 이상 거주하는 노후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설개선사업을 올해부터는 5세대 이상 19세대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19세대 이하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한다.
시는 올 하반기 총 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20년 이상 경과된 5~19세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 관리비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3월에 ‘전주시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에 관한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단지별 지원금액은 단지별 관리비용의 80% 이하로 최고 2천만원까지다.
지원 사업비는 옥상방수를 비롯해 아파트 내구성을 위한 보수공사와 도색공사, 도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 보수·관리 등에 사용된다.
그동안 전주시 20세대 이상의 노후 공동주택의 경우 ‘전주시 주택조례’에 의거해 시설개선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했다.
그러나 19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은 마땅한 지원근거가 없어 지원대상에서 누락돼왔다.
이 때문에 5세대 이상 19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 134개 단지에 거주하는 1천430세대는 각종 주거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다.
전주시는 2005년부터 지은 지 20년 이상 경과된 20세대 이상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관리비로 지난해까지 총 331단지(4만7천523세대)에 총 37억6천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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