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에는 구청, 도서관 등 비치된 양심우산 정비, 기증받은 폐우산 복지관. 경로당 나눠주기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요즘은 주위에서 우산 고치는 곳을 찾기가 힘들다. 그러다 보니 우산살이 조금 휘어지는 잔 고장만으로도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가정마다 고장난 채 방치된 우산 한 두 개쯤은 있지 않을까. 버리지 말자. 강북구에서는 헌 우산이나 못쓰는 우산도 훌륭한 재활용 자원이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앞으로 동 주민센터를 순회 방문하며 고장난 우산을 무료로 수리해 주기로 했다. 또, 못쓰는 우산을 기증하면 이를 수리한 후 복지관, 경로당 등에 나눠드리거나 비오는 날 무료로 대여해 주기도 한다.
구는 이를 위해 공공일자리사업 신청자 중 서초동 양재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우산수리기술 교육과정을 수료토록 지원하여 2명의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했다.
이들은 우선 21일(화) 강북구청 본관에 비치되어 있는 주민 대여용 ‘양심우산’들을 수선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말까지는 구청과 문화예술회관, 웰빙스포츠센터 및 문화정보도서관 등에 비치된 대여용 우산들을 점검한 후 7월부터는 2인 1조로 각 동 주민센터를 차례로 방문하며 하루 6시간씩 정비반을 운영,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고장난 우산을 무료로 고쳐줄 계획이다.
구 일자리지원과 안승길 과장은 “자원 재활용을 통한 물자절약 등 주민의식 개선과 환경보호는 물론, 지역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창업 기회도 돕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관내 복지관과 경로당에 드리거나 양심우산 대여서비스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많은 기증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10월말까지 동 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강북문화예술회관 등을 돌며 고장난 우산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여용 양심우산도 주기적으로 점검․수리하며,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헌 우산이나 폐우산을 기증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동 주민센터 방문일정에 따라 수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일자리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오는 7월 동 주민센터 방문일정은 다음과 같다.
■ 7월 4일(월) 번1동 ■ 7월 5일(화) 번2동 ■ 7월6일(수) 번3동
■ 7월 7일(목) 송중동 ■ 7월 8일(금) 송천동 ■ 7월 11일(월) 삼각산동
■ 7월 12일(화) 삼양동 ■ 7월 13일(수) 수유1동 ■ 7월 14일(목) 인수동
■ 7월 15일(금) 우이동 ■ 7월 18일(월) 수유2동 ■ 7월 19일(화) 수유3동
■ 7월 20일(수) 미아동
※ 해당일 수리시간은 09:30~15:30이며, 상기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