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거대경제세력이 나라 전체를 지배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거대경제세력은 경제민주화를 저지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의 대리인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도 한다”며 “우리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러나 의회의 본분은 거대경제세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거대경제세력을 견제하는 것”이라며 “국회가 거대경제세력을 대변하면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대 국회와 차기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실현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일본이 겪고 있는 ‘잃어버린 20년’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