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먹는 건 좋아하지만 요리는 못해요.’
그래픽 디자이너인 크리스티나 레흐너는 스스로 요리에는 젬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의 특기이자 취미는 다름 아닌 ‘요리’이다. 이게 무슨 말일까.
사실 그녀의 이 말은 100% 뻥은 아니다. 진짜 식재료는 아니지만 일상 속 생활용품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가령 고무줄 스파게티, 성냥개비 감자튀김, 스펀지 햄버거, 지우개 초밥, 포스트잇 팝콘 등과 같은 것들이다. 가짜 음식이지만 의외로 먹음직스럽게 보이기까지 하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푸드 낫 푸드’, 즉 ‘음식 아닌 음식’이라는 이름의 이 시리즈는 현재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스스로를 ‘가짜 음식 사진작가’라고 소개하는 그녀의 끝없는 상상력은 보는 사람의 기분도 덩달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l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