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필터 청소․냉각수 주기적 관리 등 당부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냉각탑, 온수시설, 급수시설 등 수계시설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인돼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2015년 45명, 2014년 30명, 2013년 21명, 2012년 25명, 2011년 28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매년 20~30건 이상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40세 이상의 면역 저하자, 흡연자, 만성 심폐질환자, 노약자에 잘 감염되는 경향이 있다.
증상은 39∼40℃의 갑작스러운 고열, 마른기침, 근육통, 권태감 등이며, 합병증으로 호흡부전, 쇼크, 급성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면역 저하자, 흡연자, 만성 심폐질환자, 노약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지역 대형 건물, 숙박시설, 병원, 대형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209개소를 관리 대상 시설로 정했다.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6월부터 9월까지 냉각탑수 등 수계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
기준을 초과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를 건물 관리자에게 통보해 청소 및 소독 등 예방관리를 위한 위생지도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22개 시군 보건소에 주민 건강관리 안내, 의료기관 신고 지도, 다중이용시설의 환경수계 관리 철저 등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순석 전남도 보건의료과장은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냉각수에 대한 주기적 검사와 청소,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에어컨 필터 등은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하고, 냉각탑은 연 2∼4회 청소와 함께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