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서 내달 6일까지...총 11국 66명 참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후원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김성일)와 대구시장애인체육회(회장 권영진)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캠프에는 총 11개국 66명이 참가, 개발도상국 장애 청소년들의 기량 향상이 기대된다.
지난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창립 10주년을 기념으로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개도국 장애 청소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8개국)와 아프리카(2개국), 아메리카(1개국) 등 11개국 66명(선수 46명, 임원 20명)의 참가자들은 28일 환영식에 이어 29일부터 양궁과 휠체어테니스, 탁구, 수영, 육상 등 5개 종목의‘스포츠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은 전문지도자와 패럴림픽 선수들이 직접 지도하며, 친교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이번 캠프는 잠재력 있는 장애 청소년들이 미래의 패럴림픽 선수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스포츠아카데미에선 전문지도자뿐만 아니라 패럴림픽 선수 출신인 이하걸(휠체어테니스) 선수가 직접 장애 청소년을 지도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한국문화 체험과 친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국가의 장애청소년들과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환영식은 28일 오후 6시부터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며, 이 자리에는 문체부 김영수 체육협력관과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 시도 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참가자들이 귀국 이후에도 꾸준히 훈련할 수 있도록 스포츠용 기구(핸드사이클, 탁구로봇세트, 양궁세트 등 총 18점, 3300만 원 상당)를 지원한다. 지원 스포츠용 기구는 사전에 각 참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와 참가자들의 훈련 종목을 고려해 선정했다.
한편, 작년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직접 캠프를 주관했으나 올해부터는 시도 장애인체육회의 순회 개최로 캠프가 운영된다. 올해는 지난 3월의 엄격한 공모 심사 과정을 통해 대구광역시가 최종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나라는 장애인 스포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번 캠프를 통해 지구촌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ym@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