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이인석 교수팀, 암유전자 예측 시스템 ‘머핀(MUFFINN)’개발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빅데이터를 이용해 암 유전자를 찾아내는 새로운 암유전자 발굴방법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가 환자 수가 적은 희귀암에 대한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이인석 교수 연구팀이 유전자 사이의 관계를 네트워크로 보여주는 ‘유전자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 암 유발 유전자를 찾아내는 시스템 ‘머핀(MUFFINN)’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술의 발달로 암유발 유전자 발굴을 위한 유전체 빅데이터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종양 부위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정상조직 유전체의 염기서열과 비교 분석해 암 환자에게 특이적으로 돌연변이를 많이 보이는 유전자를 발굴하는 것이다. 하지만 암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은 돌연변이의 빈도가 낮은 암 유전자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유전자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 암 유전자를 예측하고 발굴하는 웹기반 예측시스템 ‘머핀’을 개발했다. 머핀은 유전자 자신의 돌연변이 확률이 낮아도 네트워크에서 이웃하는 유전자들의 돌연변이 확률이 높으면 암유전자로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로 기존의 통계 방법으로 예측 불가능한 다수의 유전자들을 발굴할 수 있으며, 기존 빅데이터와 함께 사용하면 현재 알려진 400여개의 암유전자보다 더 많은 수의 유전자를 발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 6월23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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