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중국인 리모씨가 해경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비안전서(서장 최정환)는 28일 오후 3시께 경기도 안성의 한 중국 식당에서 주방보조로 일하고 있던 밀입국 중국인 선원 리모(49)씨를 밀입국(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체포, 포항으로 압송했다고 29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리씨는 아프리카 토고 국적 고철운반선 오리엔트브라더호(1700t급) 선원으로 위장 취업한 후 지난 4일 오후 7시 50분께 선박이 포항 신항에 입항하자 몰래 빠져나와 출입하는 덤프트럭을 이용, 포스코 8부두에서 포항시내로 이동해 안성시로 도주했다.
포항해경은 출항한 오리엔트브라더호를 추적 수사해 선장과 선사를 사법처리하고 지속적인 탐문수사 등을 통해 리씨를 검거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체포된 밀입국 선원 리씨의 조사를 통해 국내 알선책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해경은 덤프트럭 운전자 이모(31)씨를 밀입국 협조 혐의로 지난 8일 긴급체포 후 현재 불구속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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