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28일 열린 뉴욕 식품박람회.
[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우리 농식품이 뉴욕 식품 박람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을 사로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식품의 북미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뉴욕 맨하탄에서 열린 ‘2016년 뉴욕 식품박람회’에 국내 30여개 식품 업체들이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6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4만 6천여 명의 식품전문가들이 참여하고 2천500여 개의 참가업체가 18만여 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방문객 중 87%가 식품전문 구매 결정자로 조사될 만큼 규모 있는 행사로 꼽힌다.
이 때문에 신규 바이어 발굴 및 제품 프로모션, 고부가가치 사업 창출의 최대 기회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것이 aT의 설명이다.
aT는 32개 수출업체와 함께 참여해 차·음료, 인삼·건강, 장류·소스류, 면류, 스낵류 등 다양한 품목의 전시·상담을 지원했다.
그 결과 이번 박람회 기간 중 수출 상담 실적은 총 3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식 최초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인 후니 킴이 참여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떡볶이 메뉴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시장에 처음 수출을 시도하는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식품산업계의 이슈인 식품현대화법(FSMA) 및 라벨링표기 등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받을 기회도 주어졌다.
김재수 aT 사장은 “올해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대미 농식품 수출은 5월 기준 잠정치로 전년대비 15.7%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농수산식품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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