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내부 모습.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7월 개관 1주년을 맞은 종합주류기업 무학의 주류박물관 굿데이뮤지엄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했다.
무학은 굿데이뮤지엄이 개관 1년 동안 25,230여 명의 관람객과 700회의 단체 방문하고 31종의 주류 기증참여가 이뤄지면서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무학은 지난해 7월 총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전 세계 주류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총 면적 1,734㎡(524평) 규모의 국내 최대 주류 박물관 ‘굿데이뮤지엄’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인류와 함께 해 온 술의 역사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수집한 3,300여 종의 주류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또한 무학과 함께 성장한 1970년대 주향마산의 모습도 박물관 한켠에서 볼 수 있다.
굿데이뮤지엄은 세계 술 테마관(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재현전시관, 무학 명예의 전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관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 국의 대표 주류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프리카관에서는 술을 신성 시 한 아프리카 주류와 문화, 아메리카관에서는 해적의 술 럼과 아메리카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술을 만나 불 수 있는 등 주류를 통해 각 대륙 별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개관과 동시에 국내외 많은 방송매체와 언론을 통해 소개됐다. 우선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지에 소개됐다.
창원시청은 ‘창원 관광홍보 설명회’에서 자연자원 위주의 보는 관광이 아닌 문화와 역사체험이 가능한 차별화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의 ‘내일로 창원시 관광’ 프로그램에 포함돼 전국 청년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4월 진해군항제 기간 동안에는 자율관람으로 개방해 관람객들의 접근의 편이를 높이는 등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박물관 내부 모습.
방문객과 기관, 단체의 기증도 이어지고 있다. 굿데이뮤지엄을 견학한 뒤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온 방문객은 일본에서 술을 구입해와 기증했다.
한국을 여행 온 우즈베키스탄 관광객은 견학한 뒤 자국으로 돌아가 우즈베키스탄의 술을 알리기 위해 자국 보드카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알제리 대사관으로부터 알제리 와인을, 해군기지사령부에서는 잠수함기념와인을 기증 받는 등 방문객과 기관 및 단체의 참여로 굿데이뮤지엄의 전시품목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기증자에 대한 예우로 네임태그를 만들어 박물관 내 전시하고 있다.
강민철 무학 대표이사는 “굿데이뮤지엄은 인근 기업체의 해외바이어 미팅 시 창원과 한국문화 소개의 장소로 이용되고 학생들의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전시품목 다양화로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굿데이뮤지엄 견학은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또 전시관은 직접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굿데이뮤지엄 홈페이지 내 360VR 기술을 통해 가상체험 또한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굿데이뮤지엄은 무학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과 지역과 동반성장을 위해 설립했다.
무학은 순한소주 ‘좋은데이’를 비롯해 과일 리큐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유자, 석류, 블루베리, 자몽, 복숭아, 파인애플), 탄산과실주 ‘트로피칼이 톡소다’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부산과 울산, 경남을 넘어 전국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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