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은 간편하게
삼림욕은 허파호흡과 함께 피부호흡도 하는 것이다. 옷을 입으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노출부위를 많도록 하면 좋다. 옷은 품이 커서 공기가 잘 통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것일수록 좋다. 여름철에는 반바지에 면 티셔츠 차림이면 되지만 봄가을에는 너무 한기를 느끼면 모공이 수축돼 효과가 반감되므로 적당히 입도록 한다.
신발도 편한 것으로 신고 부러진 나뭇가지나 벌레 등이 머리 위로 떨어지는 수도 있으므로 챙이 있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옷의 색상과 모양은 단순한 것이 좋고,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은 숲의 향기를 반감시키므로 삼가도록 한다.
▲모든 감각을 활용한다
삼림욕을 할 때는 단순히 나무 냄새만 맡을 것이 아니라 피부, 눈, 귀 등 모든 감각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눈으로는 초록색을 즐기고, 귀로는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부드러운 흙 길의 감촉을 느껴 보는 등 오감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폐의 노폐물이 모두 밖으로 배출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짧은 시간이라도 자주 하라
이따금 며칠씩 나가 있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자주 나갈수록 좋다. 큰 산이나 자연휴양림 같은 곳이 아니더라도 집 근처의 뒷동산이라도 자주 찾도록 하자. 도시에도 작은 숲이 있어 어렵지 않게 숲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산을 자주 오르면 근력이 강화되고 폐활량이 커지며 땀을 흘리게 되므로 몸 안의 노폐물이 제거된다. 또 등산을 함으로써 비만도 예방할 수 있다. 성인병에는 삼림욕만큼 좋은 치료법이 없다.
▲적당한 보폭으로 걷는다
속도는 처음에는 천천히 걷다가 차츰 조금 빠른 듯한 걸음으로 걷는다. 숲길의 경사도가 평지보다 10% 내외면 적당하다. 건강한 성인은 한 번에 10km 정도. 노인들은 4km 내외의 평지를 걷는 것이 적당하다. 길은 포장도로보다 흙길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가슴에서 목까지 공기를 가득 채우는 기분으로 숨을 깊게 들이마신 상태에서 잠깐 머물렀다가 조금씩 내쉬는 복식호흡을 한다. 피톤치드를 더욱 많이 흡입하기 위해서는 호흡량을 많게 하는 것이 좋은데, 수목 사이를 가볍게 뛰어다니거나 체조를 하면 더욱 깊은숨을 들이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