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오는 7월 말부터 저소득층 여학생에게 생리대를 지원키로 5일 밝혔다.
최근 저소득층 여학생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저소득층 여학생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방안이 다각도로 논의돼 왔다.
시교육청은 여학생들의 복지 증진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오는 7월 말부터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의 여학생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자녀 500여명에게 생리대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어린학생들의 자존감 보호를 고려, 생리대 소요물량을 일괄 구입해 각 가정에 우편 배송키로 했다.
세종시에는 저소득층 여학생의 생리대 구비 어려움으로 인한 극단적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상담과정이나 가정방문 등을 통해 유사사례가 노출되는 학생들에 대해 관리와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용표 총무과장은 “감수성이 예민한 여학생들의 자존감이 훼손되지 않도록 물품수령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낙인감 예방을 위한 섬세한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생리대 지원사업은 각 가정별 지원 수락 여부 및 개인정보 제공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소요물량 구매 입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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