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함부로 애틋하게’ 캡쳐
6일 첫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배수지는 돈을 받고 불법 폐수 방류를 눈 감아줘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
사채에 쫓기는데다 동생까지 돌봐야했던 배수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데 술을 마시던 배수지는 우연히 김우빈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파토 냈다는 소식을 접하곤 제작진에게 접근했다.
배수지는 “내가 신준영 설득하면 프로덕션에 취직시켜달라”고 요구했고 바로 김우빈의 집으로 달려갔다.
당연히 김우빈은 배수지를 반기지 않았다. 희귀병으로 남은 시간이 1년 밖에 되지 않는 김우빈은 “내가 하기 싫은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배수지는 스케치북에 글을 써 CCTV 화면에 비추고, 눈사람을 만들어 다시 오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등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집을 나서는 김우빈을 막고 차에 올라탔다.
김우빈은 “끌어내릴까요, 하나, 둘, 셋”이라 외치더니 엄청난 속도로 도로를 질주했다.
배수지는 “속도를 줄이라”면서도 끝까지 내리진 않았다.
겨우 차에서 내린 배수지는 길거리에서 토했고 김우빈은 돈을 던지며 “이걸로 약값 하고 다신 보지 말자”고 말했다.
그런데 차를 타고 되돌아가던 김우빈은 라디오에서 20대 여성이 트럭에 치여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배수지를 내려준 근처라 신경이 쓰였던 김우빈은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갔고 그때 변호사로부터 자신이 부탁했던 여자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동시에 김우빈은 “저도요, 저도 찾은 것 같아요”라며 배수지 앞에 섰다.
배수지는 “제가 저 혼자 좋자고 일자리 얻어보자고 이런 거 아니거든요. 이번 다큐는 신준영 그 싸가지 이미지에도 도움이 될거구요..”라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김우빈은 “너 나 몰라”라며 말을 끊었다.
이에 배수지는 “알아, 이 개자식아”라고 답해 두 사람이 과거 인연이 있었음을 알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