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 최창현·김성영 기자= 세력이 약화됐던 제1호태풍 네파탁이 11일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함에 따라 경북도가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경상북도는 지난 8일 영상회의실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 관련 실국 및 시·군 부단체장과 제1호 태풍 네파탁 북상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기상청은 네파탁이 11일 오후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급격히 세력이 약화되지만, 다시 활성화 돼 열대저압부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남부지방부터 바람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경북도에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평균 210mm의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됐으며 후속 강우로 인한가 피해 발생을 우려, 공무원 485명이 태풍 영향이 끝날 때까지 방재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도는 먼저 집중호우에 대비해 야영장과 해수욕장, 야외 캠핑장 등 시설관리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폐쇄할 계획이며 산사태 위험, 급경사지, 해안가 등 재해 취약지역 676곳에 대해서는 현장 예찰과 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전예방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강풍과 풍랑에 약한 비닐하우스, 가두리양식장, 어망·어구 등에 대해서는 버팀목과 앵커고정 등을 통해 안전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침수 취약도로와 하상주차장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통행을 제한하고 차량 대피시기를 결정, 적기에 통보하는 한편 관할경찰서, 견인업체, 보험회사 등과의 지역단위 협의체를 구성해 특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최근 몇 년 간 대규모 풍수해가 없어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관련 기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관련부서와 시·군은 주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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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