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임진수 기자= 동작구청은 버려지는 마늘 대를 재활용한 친환경 방역을 펼치고 있다.여름철 모기가 본격 출몰하는 7~8월중 동작구 지역 내 사자암을 비롯한 달마사 연못가 주변, 동작 주차공원, 보건소 앞 주변 등 4개소에 마늘 대를 활용한 친환경 방역을 한다.
마늘 대 활용해 모기퇴치, 예산절감 및 건강증진 도모하고, 화학성분이 아닌 천연재료인 마늘 대를 활용해 모기를 퇴치한다.모기 살충제보다 여러모로 효자인, 마늘 대는 버려지는 것으로 모기 기피제로 활용, 친환경 방역을 하고 있어 건강과 예산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마사 게이트볼 구장과 “녹지지역인 달마사 주변이 모기가 엄청나게 많았으나 마늘 대를 활용한 친환경 방역 이후 모기가 몰라보게 줄어들었다.마늘 대를 활용한 모기 기피제를 일반인들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늘 대를 잘라 병에 넣고 물과 1:1 비율로 1~3일 발효시키고 발효액만 분무기에 넣어 집주변(창가나 문틈), 풀숲 등 다양한 구역에 뿌리면 된다.또 수분이 많은 햇마늘의 마늘 대는 절단하고 풀숲에 뿌리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으며, 주택가 마당 화단이나 아파트 녹지공간에 뿌리면 모기의 극성에 벗어날 수 있다.
마늘의 유기 유황 성분인 알린은 마늘을 자를 때 세포가 파괴되면서 알리나 아제라는 효소의 작용으로 매운맛과 냄새가 나며 강한 살균·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모현희 보건소장은 “마늘 대를 재활용해 친환경 모기 방제로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고 살충제 남용을 억제하여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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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