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질환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전립선이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남성들이 많다. 전립선암이 남성암의 1~2위를 다투는 미국에서도 60~70%가 전립선 질환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을 정도니, 이제 전립선이 새로운 위협으로 막 등장한 국내에서의 전립선에 관한 인식이 낮다는 것은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전립선 질환은 해마다 배 이상 급증하는 속도로 보고가 늘고 있고 이제는 6대 남성암 가운데 하나가 되었으니 마냥 ‘몰라도 괜찮은 질환’으로 여길 수는 없다.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은 평생에 걸쳐 50% 이상의 남성에게서 중년 이후 비대가 나타나고, 이보다 훨씬 높은 80% 이상의 비율로 전립선염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서 소변의 배출을 통제하고 고환과 정낭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정액을 완성시켜 배출하는 ‘사정기관’이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에 문제가 생기고 남성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중년 이후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소변 배출의 장애현상, 빈뇨 야뇨 오줌소태 등을 예전에는 노인이 되고 정력이 떨어져 당연히 생기는 현상으로 여겼으나 전립선에 대한 지식이 향상되면서 문제의 원인을 전립선에서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성교시 사정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역시 전립선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
중년 이후 전립선을 깨끗이 관리한다면 노년까지 속옷을 적시지 않고 깔끔하고 건강한 남성을 유지할 수 있다.
전립선 질환은 허리통증과 회음부 통증, 고환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보통 회음부와 고환의 뻐근한 느낌이 요통과 함께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게 되는데, 어떤 검사에서도 뚜렷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요도의 따끔거림이나 항문에 근질거리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환자는 계속해 불쾌감을 호소하는데도 검사상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신경성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수도 있다. 아무 이상이 없는데 자각증상만 있으니 환자 자신의 과민한 걱정이 병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 정작 문제는 전립선에 있을 수 있으므로 전립선염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전립선 자체에 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전립선 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손쉬운 치료법이 없을 뿐 아니라 곧장 치료를 해도 자꾸 반복해 재발할 수 있으므로 만성질환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전립선 세척요법은 애매한 전립선 질환의 치료에 곧잘 만족할 효과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