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논문발표상’과 영국화학회가 수상하는 ‘무기화학프론티어상’ 수상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화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김슬기(지도교수 이심성) 씨가 제11회 거대고리 및 초분자 화학 국제심포지엄에서 ‘우수논문발표상’과 영국화학회가 수상하는 ‘무기화학프론티어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사진>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시상은 수상자 선정을 위해 해외초청연사로 이루어진 석학들이 심사위원을 맡아 전 세계에서 참가한 300여 편의 논문저자를 인터뷰하여 12명을 최종 선발했다.
김슬기 씨가 발표한 논문의 주제는 ‘단결정간 구조변환을 통한 셀프-힐링 2차원 나노하이브리드의 개발 및 X-선 회절’이다.
연구는 거대고리형 유기 단량체를 두 종류의 금속염(수은 및 구리)과 반응시켜 사각석쇠 구조의 2차원 나노하이브리드 단결정을 제조했다. 이 단결정을 메틸알코올에 담그면 한 방향으로 다리결합하고 있던 수은염이 녹아 제거되면서 2차원 석쇠구조는 1차원의 평행한 선형 구조를 갖는 단결정으로 변형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1차원의 선형 나노하이브리드에 남아 있던 구리염 사이에 새로운 다리결합이 형성되면서 2차원 사각석쇠 구조가 스스로 회복된다는 것이다.
셀프-힐링 나노하이브리드는 약물전달 및 나노스위치 등 차세대 나노소재 및 나노소자로 기대되어 최근 나노과학 분야에서 핵심 이슈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슬기 씨가 연구한 금속염 제거를 매개로 한 나노하이브리드의 자기복원은 아직 유사한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따라서 이를 입증하기 위해 핵심 물질에 대한 분자수준의 입체구조를 단결정간 변환을 통해 단결정 X-선 회절시험으로 규명한 것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계기로 보인다.
박사과정 1년차인 김슬기 씨는 현재까지 SCI급 국제학술지에 12편의 논문을 게재하였다. 특히 첫 논문을 학부생 시절 결정공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영국화학회 학술지에 주저자로 발표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본 학술대회는 기존의 국제 거대고리화학회와 국제 초분자화학회가 10여년 전 나노과학의 중요성을 공감하여 하나의 학술대회로 합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초청연사 중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국제적으로 나노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김슬기 씨는 “권위있는 국제학술대회에서 두 개의 상을 동시에 받아 기쁘다. 심사하는 외국 교수님들의 송곳 같은 질문에 답하느라 힘들었지만 지도교수님과 도움을 주신 연구실원에게 감사하며 더 좋은 연구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BRL) 및 BK플러스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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