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쪽 모자 쓴 학생이 김상훈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동신과학고(교장 김상규)에 재학 중인 김상훈, 이영석 학생이 스타트업을 창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상훈 학생은 평소에 관심 분야 였던 로켓 커뮤니티 활동을 열정적으로 해오던 중, 2020년까지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로켓 엔진 개발을 목표로 ‘Perigee Rocket LLC’ 라는 이름의 유한책임회사를 포스텍, 토론토 대학 학생 등 총 20여명의 젊은이들과 공동으로 설립했다.
올 4월 법인 등록을 마친 이 회사에서 김상훈 학생은 로켓엔진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상훈 학생은 학교 내에서도 ‘패트리’ 라는 동아리를 조직하여 로켓에 관한한 최고의 실력가로 활약하며 친구와 후배들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영석 학생은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스타 익스플로레이션 사업의 지원과제로 선정되어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체를 설립했다.
이군은 ‘비행선과 드론을 융합한 항공촬영 및 위성통신 중계용 비행체 제작’이라는 주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4000만원을 지원받아 올해 2월 ‘에어드론’이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파란 티셔츠가 이영석 학생
이군의 아이디어인 ‘에어드론’은 약 10~30m 높이에 떠 있는 헬륨풍선(기낭) 아래에 드론이 탈부착 가능하도록 설계된 형태이다.
평소 구명장비를 가지고 있는 드론은 조난자가 발생한 경우, 서보모터와 전자석을 이용한 방식으로 분리되어 신속하게 날아가 정확한 지점에 구명장비를 낙하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구명장비는 작은 부피로 뭉쳐져 있는데, 물이 닿으면 바로 터져서 조난자 구조에 유용한 튜브형태로 된다.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드론은 다시 날아와 기낭 밑으로 들어가 부착된다.
이군은 항우연의 지속적인 조언과 지원을 받아 제품 개발에 성공을 하였고, 한 중소 기업체와 3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에어드론으로 이미 2개의 특허를 출원한 이영석군의 다음 목표는 현재 조종자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이 장비를 스스로 인식하고 움직이는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구명장비로 완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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