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재원·남경원 기자= 사업 추진이 장기 보류됐던 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속도를 냄에 따라 2006년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 이후 10년간 각종 행위제한으로 인해 발생했던 주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대구도남지구는 2009년 4월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현재 공공주택지구로 전환 추진 중)로 지정됐으나 2010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비상경영체제 돌입으로 사업이 장기 보류되어 오다 대구시의 강력한 요구에 의거 사업이 재개됐다.
그간 대구시와 합동으로 공원 녹지율 조정, 공동주택 용적율 상향, 상하수도 등 공급시설 설치 범위 조정 등 사업성 개선방안을 수립하여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계획을 승인받았다.
조성사업의 보상계획에 대한 주민열람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돼 이달 15일 완료됐으며 조만간 감정평가를 마치고 오는 10월부터는 협의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동안 답보상태였던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서 사업지구 내 대구시 교육청에서 설립 예정인 국제고등학교 설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를 시행해 2017년 도남지구 부지조성공사와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국제고등학교는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중국어 중심 국제고로 18개 학급, 17000㎡ 부지에 국비를 포함해 375억 원이 투입 될 예정이다.
갈수록 커지고 있는 대 중국 교류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역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어 교육계, 학부모 등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남지구는 91만 1000㎡ 부지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600호를 포함해 공공주택 2831호와 민간 분양주택 2419호, 단독주택 350호 등 총 5600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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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07.01 16: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