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구례서 도민과 현장대화…냉천IC교차로 정비사업 지원 등 약속
이낙연 전남지사가 22일 오전 도민의 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기 위해 구례군 간전면사무소에서 구례군민과 현장대화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대화의 시간에는 서기동 구례군수를 비롯해 직능단체 대표,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2일 “구례의 조상들은 한국 최초로 산수유를 길러 대대로 먹고 살게 해 주고 있다”며 “지금도 구례 사람들은 야생화 하나도 산업화하고 야생화를 예술로 만드는 대단한 군민들이다”고 극찬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구례 간전면사무소에서 서기동 군수와 이창호 전남도의회 의원, 박영근 군의회 의장, 군민 등 100여 명과 현장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 지사는 특히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 들판이 크고, 경관과 소출, 인심이 아름답다고 해서 ‘3대3미’의 땅으로 유명한데 여기에 인물이 크고 보통사람들도 아름다우므로 ‘4대4미’로 부르고 싶다”고 평했다.
이어 “아이쿱을 유치해 농촌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곳도 구례다”며 “구례보다 큰 농업군은 많지만 그 농업군은 미래 구례에 와서 배워야 할 처지가 돼 구례인의 열정과 지혜를 모으면 앞으로 큰 기적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구례군이 건의한 ‘냉천IC교차로 정비사업 지원’에 대해 이 지사는 “이 사업은 도가 추진하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과 개념이 맞다”며 “경관 전문가들과 상의해 계획을 세우면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간전교 상판 함몰에 따른 교량 재 가설’ 건의에 대해선 “현재 규정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는 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며 “이 진단에는 안전도뿐만 아니라 미래 교통량 추이 등을 감안하고, 주민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완전한 대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건의한 ‘야동마을 무시내 위험교량 개축’ 건의에 대해선 “반월교와 마찬가지로 이 교량은 비법정 도로의 다리로 시설물 관리를 구례군에서 하게 돼 있다”며 “우선 구례군에서 계획을 세우면 도와 협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산동면 재해위험교량 정비’와 ‘죽연지구 주차장 조성을 위한 농업진흥구역 해제’, ‘용두~안촌 농로 확포장’ 등 건의에 대해 “앞으로 충분히 검토해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장대화에 이어 간전교 개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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