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 분양가심사위원회가 에코시티 내 3개 공공주택 분양가를 3.3㎡당 각각 797만원 이하와 804만원 이하로 권고했다.
이는 당초 공공주택 시공업체인 KCC 스위첸이 요청한 867만원 보다 70만원 삭감된 수준이다. 데시앙 3·4차는 각각 111만원, 113만원이나 낮아진 금액이다.
시 분양가심사위원회(위원장 민규식)는 22일 3차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에코시티 내 공공 13블럭 KCC 스위첸아파트에 대한 분양가를 3.3㎡당 797만원 이하로, 공동 7블럭 데시앙 3·4차 아파트 분양가의 경우 804만원 이하로 심사 결정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가 결정가는 건축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승강기 추가 건설비용과 기본형 건축비, 택지비 증가분 등 51만원 가량의 분양가 상승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정서와 고분양가 억제를 고려한 결과라는 게 심사위의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데시앙 분양가는 1·2차(795만원)이었다.
전주시는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이 같은 심사 결과를 공동주택 사업주체에 통보할 예정이며, 사업주체가 이를 수용하게 되면 입주자모집공고를 승인할 계획이다.
심사위 관계자는 “시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분양가가 산정되도록 심사 전 관련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고, 모델하우스를 직접 방문하는 등 적정 분양가를 산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KCC 스위첸아파트는 948세대(전용 59㎡형-250세대, 84㎡형-698세대)이다. 데시앙 3차 아파트의 경우 643세대(전용 59㎡형-145세대, 84㎡형-274세대, 98㎡형-224세대), 4차 아파트는 708세대(전용 59㎡형-116세대, 84㎡형-592세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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