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16일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당초 기상청은 20일 오전 5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동해안은 오전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었다.
하지만 12시간 만에 오후 5시에는 서울, 경기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하며 말을 번복했다.
특히 21일 단기예보를 통해 22일 밤에 경기북부에서 비가 시작돼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으나, 정작 이날 밤 그곳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
23일 또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서 비가 오다가 밤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로 확대돼 24일까지 5~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 예보 역시 빗나갔다.
이같이 잘못된 예보가 이어지며 각종 지역 행사가 연기되거나 시민들이 일정을 수시로 바꾸는 등 불편이 잇따랐다.
한편, 기상청은 빗나가는 날씨 예보에 대해 “여름철 기상 변동이 올해 유독 심하기 때문”이라며 “날씨의 변동성이 큰데다 모델마다 예측이 크게 달라 예보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