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지나가면서 몸의 생체리듬이 쉽게 깨져 여러 질병이 많이 생길 수 있는 시기다. 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는데, 중이염도 흔한 질환 중 한 가지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것으로 감기 증상이 없어질 때쯤 열이 나거나 귀에 통증이 오면서 중이염 증세가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3세 전에 한번 정도는 앓는다 할 정도로 흔하다. 먼저 예방이 중요한데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걸린 경우에도 악화되지 않게 빨리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중이염은 비염이나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도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코 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 코 치료가 제대로 안되면 자주 재발하는데, 보통 중이염을 앓는 나이가 빠를수록 상태가 심하며 지속적이고 재발되기 쉽다.
소아에게서 많이 생기는 삼출성 중이염에서 나타나는 액체는 어른들에서 흔히 보는 만성 중이염에서와 같은 고름은 아니고 일종의 체액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의 코와 귀는 이관(耳管)이라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어린 아이들은 이관이 어른에 비해 매우 짧으면서 굵고 또 수평으로 돼 있기 때문에 세균이 코에서 귀로 넘어가기가 아주 쉽다. 때문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은 아기들에게 특히 중이염 발병률이 높다.
중이염은 대부분 감기 합병증으로 생기기 때문에 어른보다 감기에 더 잘 걸리는 아이들이 중이염에 걸릴 가능성도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삼출성 중이염에서는 염증으로 귓속에서 고름이 나오고 출렁거리는 느낌과 함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 귀가 멍한 느낌, 이명, 약간의 통증 등의 증상이 있고, TV를 크게 틀거나 엄마가 불러도 대답을 잘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어린이의 경우에도 중이염이 있을 수 있다.
소아의 삼출성 중이염은 난청으로 인해 언어발달이 늦어지거나 청력이 감소되어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오장육부의 불균형 상태를 바로 잡아주는 의미로 내복약을 쓰게 되고 약침치료와 귀에 넣은 한방 점이약 치료를 받아 치료하게 된다.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어 감기에 쉽게 걸리지 않고 중이염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의미가 있다. 아기들은 자기 의사를 정확하게 표시하기 어렵기에 부모들이 아이가 오랫동안 감기를 앓거나 비염증세가 있다면 중이염을 한번쯤 의심하고 주의를 기울여 봐야할 것이다. 02-3443-0098
상림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