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 조감도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전라감영의 정확한 복원을 위한 고증과 향후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분야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라감영복원 재창조위원회는 전날(2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전라감영 재창조·복원사업의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시는 전라감영복원 재창조위원회 산하에 별도의 고증팀을 두고 고지도 및 일제강점기 도면을 토대로 활발한 고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증팀에서는 전라감영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현재 추진 중인 발굴조사와 연계해 복원될 건물의 위치를 확정해 향후 실시설계팀과 연계를 통해 전라감영 복원 그림을 완성시켜 나가게 된다.
또, 콘텐츠팀에서는 향후 복원될 건물의 활용계획에 대해서 논의하고, 전라감영뿐만 아니라 이를 구도심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는 전라감영 복원 활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현재 고증팀과 콘텐츠팀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을 정리해 향후 발간되는 전라감영 종합연구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다.
시는 현재 전라감영 재창조·복원을 위해 구도청사 전체부지 1만6천117㎡ 중 지난 2005년 발굴조사 면적과 경찰청동 인근부지를 제외한 7천886㎡를 대상으로 유적 발굴에 한창이다.
시와 발굴조사 시행기관인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문화재청의 조사 허가와 도청사 부지 내 주차차량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으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고지도와 일제강점기 도면을 참고해 선화당과 관풍각 내아 등 건물지로 추정되는 곳을 우선 발굴조사 시행할 방침이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보한 단서를 실시설계에 반영해 전라감영 복원사업을 최종 수립하겠다”면서 “전라감영 복원사업은 단지 건물 복원에 그치지 않고 전주의 혼과 역사,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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