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지난 27일 밤 9시55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의 지 아무개 씨(50)의 집에 침입해 그를 목 졸라 살해하려던 혐의(살인미수)로 오 아무개 씨(4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오 씨는 전날 오후 9시55분경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지 씨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범행 도중 지 씨의 얼굴을 보고 자신이 죽이려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범행을 멈췄다.
이어 “사람을 잘못 봤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도주를 시도했으나 범행을 목격한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오 씨는 “1년 전 나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내 아내와 이혼하게 한 여성을 찾아 죽이려 했는데 엉뚱한 집을 찾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오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