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남경원 기자 = 장마철의 화재요인으로 음식물 조리와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주요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장마철 화재통계자료를 발표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철 대구에서는 화재 422건, 사망 1명·부상 13명으로 재산피해 9억 3100만원이 발생했다.
이달 한달간 화재는 108건, 사망 1명 ·부상 2명, 재산피해 1억 8000만원이다.
부주의가 화재의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장마철 화재원인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10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85건으로, 전체 화재원인 중 69.9%를 차지한다.
이달 화재 108건 중 부주의가 46건(42.6%), 전기적요인은 32건(29.6%)이다.
부주의 화제 사례로는 음식물조리 중 화재가 98건(46.7%)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57건(27.1%)으로 나타났다.
이달의 부주의 화재 46건 중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17건(37%)을 차지해 일상생활 속 부주의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선풍기와 에어컨 등 계정용 기기의 과열로 인한 화재도 집계됐다.
지난해 장마철에는 선풍기 5건, 에어컨 4건의 화재가 발생해 56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달에는 선풍기 2건, 에어컨 1건의 화재가 발생해 56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선풍기의 경우 과열·과부하로 발생한 열원에 의해 주변 먼지 등의 가연물에 착화되어 화재가 발생한다.
에어컨 실외기의 경우 대부분 건물 외부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먼지, 쓰레기 등 가연물이 있는 경우가 많다. 실외기 안에는 가연성 윤활유가 들어있기 때문에 담뱃불 등 미소화원으로도 쉽게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남화영 소방안전본부장은 “온도와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의 경우 전기설비 및 배선은 사전 점검을 통해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선풍기 등 냉방기의 장기간 사용 자제와 에어컨 전기 전용 선로를 사용해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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