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 위한 ‘별은 내 가슴에’ 개최 등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1년에 단 하루 떨어져 지내는 가족과 연인이 만난다는 칠석날을 앞두고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별 찾기를 펼친다.
음력 7월 7일(9일)인 칠석날을 앞둔 6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별은 내 가슴에’라는 칠석날 특별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밤 가족·연인이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견우별과 직녀별 이야기를 비롯, 여름철 별자리 등 천체 강연을 시작으로 열린다.
지름이 17m나 되는 별극장인 ‘천체투영관’에서 열리는 별자리 해설은 국립부산과학관 전시기획실 최준영 박사가 강연자로 나와 초대형 스크린에 투사되는 별자리를 보며 관람객들을 여름 밤하늘로 안내한다.
최준영 박사의 천체 강연은 오후 6시부터 50분간 진행된다.
강연이 끝난 오후 7시에는 과학관 1층 로비에서 10인조로 구성된 현악 오케스트라 부산솔로이스츠앙상블이 아름다운 선율로 낭만적인 여름 밤하늘을 적시게 된다.
야간 천체 관측 장면.
부드러운 바람을 타고 귓가를 스쳐 지나가는 마법과 같은 연주가 끝나면 본격적인 천체관측이 시작된다.
야외마당에 설치된 반사 및 굴절식 천체망원경 10여대마다 천문지도사들이 배치돼 견우별과 직녀별 찾는 것을 도와주며 참가자들을 밤하늘로 이끌어 준다.
한여름 밤에 열리는 칠석날 행사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도 준비된다.
나만의 별자리 관측판 만들기는 어린이들이 집에서도 쉽게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게 해준다.
로켓의 앞부분에 LED를 단 에어로켓은 마치 밤하늘을 밝히는 반딧불이처럼 과학관 야외마당을 수놓으며 어린이들에게 여름밤의 추억을 심어주게 된다.
또한 LED와 개구리알을 이용해 하늘에 수백만 개의 별들이 모여 있는 듯한 아름다운 나만의 LED 램프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이영활 관장은 “아름다운 전설과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칠석날 과학관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과학관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는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브라질 올림픽 개최를 기념한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정희준 동아대 교수(스포츠과학과)와 물리학자들이 올림픽 경기영상을 보면서 ‘스포츠 속의 과학이야기, 과학 속의 스포츠이야기’를 관람객들과 함께 풀어본다.
또한 7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환경다큐멘터리 PD인 진재운 씨와 기상 전문가 2명이 함께 하는 ‘이상한 기후, 세계를 덮치다’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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