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본부세관은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 시 내국세환급(Tax Refund)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대구공항 국제선 대합실에 ‘내국세 환급금 무인 지급 단말기(KIOSK, 키오스크)’를 설치·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내국세환급제도(Tax refund)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사후면세사업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출국 시 세관 반출 확인을 받은 후 환급창구사업자에게 청구하면 구매 시 부과됐던 부가세 등 내국세를 환급 받는 제도이다.
창구 운영자로 선정된 ㈜케이티스는 대기 시간 없이 24시간 환급 서비스가 가능한 무인 환급 단말기를 설치·운영한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그동안 대구공항은 해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으나. 환급 창구가 없어 출국 후 한달 후에나 계좌송금을 통해 환급받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로써 세관반출 확인을 위해 긴 줄을 설 필요도, 송금받기 위해 한 달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대구국제공항 내에서 반출확인과 환급금 수령이 한 번에 가능해졌다.
한편 대구공항을 통한 내국세 환급 건수는 일 평균 500건이 넘어 출국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세관 반출확인을 받기 위해 많은 관광객으로 공항 내 혼잡이 가중됐다.
세관 관계자는 “이번 키오스크 설치로 내국세 환급시간이 크게 단축돼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아울러 대구·경북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