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김성영 기자= 김관용 경북지사는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광역 SOC확충과 지역전략 R&D사업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김 지사는 도청 이전에 따른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역 최대 현안인 SOC 분야 사업으로 △포항-안동 간 국도4차로 확장 △안동-신도청(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포항~영덕) 건설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등 4개 사업에 국비 8650억원을 건의했다.
또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과학·산업 인프라 구축 관련 △지역전략산업(타이타늄, 스마트기기) 육성 △고출력․고에너지 레이저 및 핵심기술 개발사업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4개 사업에 국비 868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정부 예산 3차 심의가 진행 중인 중요한 시기”라며, “경북도의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방재정의 열악함을 강조, 국비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점을 부총리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또 “많이 나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경북 북부권과 동해안에는 SOC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신도청을 중심으로 한 도 내 교통망 재편과 수도권 접근성 개선이 절실하고,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정부 차원에서 경북의 현안을 파악하고 필요한 사업은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한번 더 살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도청 강당에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국비확보를 위해 긴밀히 공조체제를 가동해 나가는 한편, 8월 중에는 당정협의회를 개최, 정부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유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앞서 28일에는 시·군과 함께 내년 국비확보 전략회의를 개최, 국비 목표액 12조 2000억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도지사를 비롯해 전 간부가 오는 9월 2일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최종 제출되기 전까지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병윤 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도 현안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를 상대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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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