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4일 폭염으로 냉방기를 많이 사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증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냉방기 사용이 많은 6~9월에 주로 발생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 레지오넬라증은 전신권태감,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기침, 오한, 고열,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기에 치료하면 쉽게 완쾌되지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15~20%의 치명률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 보건소는 레지오넬라증의 사전예방을 위해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대형쇼핑센터와 병원, 분수대 등 29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개소의 다중이용시설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해당 수계시설에 대한 소독조치와 재검사를 실시했다. 또, 예방 및 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성원 전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점검 및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의료기관 등에서는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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