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익산 원광대 산악부가 해외 원정등반에 나서 중앙아시아 북부 키르기스스탄 코로나봉(해발 4천850m) 등정에 성공했다.
5일 원광대에 따르면 원정대는 지난달 26일 새벽 4시(현지시간) ABC를 출발해 고군분투 끝에 출발 6시간 25분만인 오전 10시 25분 코로나봉 정상(4850m)에 올랐다.
원광대 원정대는 지난 7월 23일 3천200m 라첵 BC(Base Camp)를 시작으로 25일 4천m에 ABC(Attack Base Camp)를 구축한 뒤 정상을 정복했다.
지난달 26일 개교 70주년과 산악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해외 원정등반에서 김용욱 산학협력단 부단장을 대장으로 졸업생과 재학생 등 총 7명이 참여해 이중 4명이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에 등정한 코로나봉이 있는 키르기스스탄 악사이산군의 베이스캠프인 라첵산장은 전 세계 산악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원광대 산악부는 이번 원정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대둔산과 지리산 등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산악부 회장 최정규(사회체육 4)씨는 “자일에 몸을 의지한 채 서로 격려하면서 어렵고 힘든 코로나봉 등정에 성공해 뿌듯하다”며 “재학생으로 흔치 않은 해외 등반을 이끌어준 산악부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 산악부는 지난해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일원으로 히말라야 탐사에 참여해 해발 6천35m 미등정 봉우리 등정에 성공한 바 있다. 내년에는 인도 히말라야의 7천m급 미등정 봉우리를 등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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