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이어 아스타나에서 의료와 병원 경영컨설팅 가시화
아스타나 패밀리클리닉과의 MOU 장면.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이 지난 6월 알마티·아스타나 카자흐스탄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다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부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4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해외의료진출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데 따라 부산시 카자흐스탄 2호 거점센터를 개소하기 위해 현지 병원을 탐방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6월 23일부터 시행된 의료 해외진출법을 계기로 외국인 환자유치와 의료 해외진출 등 국제의료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감안,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의료관광 전략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알마티·아스타나·몽골을 올해의 중점지역으로 선정했다.
이후 다른 병원들과는 차별되게 국비선정, 병원탐방, 의료나눔, 의사연수, 현지설명회, After Care Service, CS컨설팅, 분원 및 프랜차이징의 전략으로 의료관광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6월 아스타나 패밀리클리닉과 사전 MOU를 체결한데 이어 꾸준히 왕래하며 관계를 다지고 있다.
이는 거점센터의 성공적인 운영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단은 고신대복음병원 의료관광 관계부서 인원과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의료관광 대행사 (주)지엠엔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2일 알마티에서 현지 거점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헬스시티를 방문, 파트너십을 다시 다졌다.
이어 사말클리닉(원장 칸 라리사)을 방문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의료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와 의료진 연수, 나눔 의료를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헬스시티와의 인연으로 시작된 고신대복음병원의 해외진출은 카자흐스탄의 낙후된 의료시스템을 탈피하고 카자흐스탄 내 의료기관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형 선진 의료시스템을 현지에 정착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내년 카자흐스탄 보건의료계는 큰 분수령을 맞는다. 카자흐스탄은 수술과 입원치료와 같은 중증질환 치료는 국립병원이, 검진과 간단한 외래진료는 사립병원이 담당해왔다.
카자흐스탄 의료는 인프라가 워낙 낙후된 데다 대부분의 의료가 국립병원에 집중되어 정부에서 주도해왔기 때문에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는 사립병원에서도 수술과 입원치료가 가능하고 이를 장려하는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사립병원들이 너도나도 앞을 다퉈 해외 병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 개원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간 카자흐스탄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상주시켜 카자흐스탄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임상진료와 진료시스템 구축,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 등 각종 협력 프로그램을 수행해오고 있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부산시와 함께 카자흐스탄 악퇴베를 다시 방문해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현지파트너들을 9월 부산의료관광컨벤션에 초청해 병원 팸투어와 의료기기수출, 의사연수, 해외원격의료등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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