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기 앱을 설치하고 걸으면 금천구 취약계층에 기부로 이어져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구민들이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모은 걸음 수를 소외·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거나 할인 쿠폰으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걷기 마일리지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 걷기마일리지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구민의 높은 비만율을 낮추고 체중감량이 착한 기부로 이어지는 ‘건강체중 3.3.3 걷기 마일리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건강체중 3.3.3’은 ‘3개월 동안 3kg의 몸무게를 감량하고 이를 3개월 동안 유지한다’는 뜻이다. 또한 걷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생활속 걷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걷기앱을 활용한 ‘걷기 마일리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걷기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걸음수와 누적 걸음수, 칼로리 소모를 확인할 수 있어 걷기실천에 도움을 준다. 또한 걷기앱에 모아진 구민의 걸음은 데상트스포츠재단, 한국야쿠르트 등 민간기업에서 후원받아 물품 등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현재 걷기마일리지 프로젝트에 개인 및 관내 직장과 학교, 걷기 동아리 등 구민 5,0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구는 「국민체력100」 금천체력인증센터, 대사증후군센터의 원스톱 서비스로 주민의 체력․건강관리를 지원해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걷기 마일리지 프로젝트에 참가방법은 스마트폰에서 워크온, 빅워크, 눔워크를 설치하면 된다. 또는 금천구 보건소 체력인증센터에 방문하면 걷기앱 설치 및 사용방법 안내와 기념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 걷기앱을 설치한 학생들
작년에도 건강체중 3.3.3 평가대회에서 금천구는 서울시 25개구 중 1위를 차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상품으로 우리쌀 10kg짜리 112포, 초록마을 상품권 250매를 확보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착한 기부로 사용됐다.
금천구 관계자는 “걷기마일리지 프로젝트를 주민들 생활 속에 정착시켜서 비만으로 인한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과 함께 나눔을 실천을 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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