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례답습적인 훈련 지양, 현대전 양상 반영한 훈련이 돼야”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는 지난 9일 오후 3시 홍준표 도지사 주재로 도정회의실에서 제39보병사단장, 시·군부단체장, 전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준비보고회는 민·관·군·경 25,000여 명이 참여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되는 2016년도 을지연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각 기관의 준비사항을 최종 확인 및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39사단을 비롯, 도, 실·국별, 시군별로 준비사항을 발표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남북 간 상황이 과거와 많이 달라져 요즘은 북핵 실험이 수시로 이뤄지고,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시대다. 60년 전에 북한군 특수부대 침입에 의한 폭파 등이 이뤄지는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장 원전, 김해공항, 창원 방산업체, 사천 KAI 등 경남의 중요시설도 미사일로 직접 타격이 될 수 있으므로 을지연습도 바뀐 전쟁양상에 맞도록 바꿔야 한다”면서 “군·관·민이 모두 전례답습적인 훈련에서 벗어나 현실감 있는 을지연습 수행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만반의 대처가 가능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을지연습 정부평가 최우수 지차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도 을지연습 2년 연속 최우수평가를 목표로 준비단계부터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지난해의 미흡점을 보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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