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률 67.4%로 지난해보다 0.2%p 상승…취업자 9천 명 증가
전남도는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7월 시도별 고용률 및 실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고용률이 67.4%로 지난해 7월보다 0.2%p 상승, 취업자 9천 명이 늘어나는 등 고용지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안정적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경우 전남은 지난해에 비해 1만 4천 명이 늘어 경기도(3만 5천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그 효과로 상용 근로자가 1만 2천 명이 늘었다.
제조업 고용 증가를 보인 5개 시․도는 소폭(1천~6천 명) 증가에 그쳐 전남, 경기 지역이 계속해서 제조업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운수․통신업에서도 1만 4천 명이 증가해 나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밸리’ 추진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여수, 강진, 순천, 목포 등 전남지역 다수 시군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부상하면서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관련 산업인 도소매․음식․숙박업 고용이 9천 명 증가했다.
2015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전남의 고용 호조세는 지난 8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우리나라 지역별 경기순환의 특징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전남은 2014년 경기저점을 지나 2016 현재는 회복기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는 셈이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박사는 2014년 6월 97.8이던 광고업 생산지수가 2016년 6월 124.2로, 102.4이던 출하지수는 124.6으로 높아지는 등 전남지역 산업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들어 전남이 경기저점을 지나 회복기에 들어서고 있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
정찬균 전남도 일자리정책실장은 “전남의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도록 지역 경제활동 변화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세밀한 고용상황 분석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일자리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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