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다 좋은데 건강에만 해롭다’는 애연가들의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실상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다. 얼마나 어떻게 나쁜지 겪어보고도 계속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다면 ‘아둔하다’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예전엔 담배를 끊는 사람이 ‘지독한 사람’이었지만 최근엔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이 ‘지독한 사람’이다.
흡연이 몸에 미치는 나쁜 영향은 수없이 많다. 그중에서 남성들이 흔히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자신의 ‘남성’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흡연은 발기력 약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골초들은 이를 대부분 모르고 있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어느 날 발기검사를 받고 있던 한 환자가 어쩔 줄 몰라하며 진료실에 들어왔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검사 중에 발기됐던 것이 갑자기 푹 꺼져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오래 전부터 발기부전으로 고민해오던 사람으로 먹는 치료제로도 전혀 반응이 없는 경우였다. 병원을 찾은 이유도 바로 그 때문.
먹는 약으로도 안 되던 그의 물건을 빳빳하게 세운 장본인은 바로 음경해면체의 혈관구조 이상을 알아보기 위해 넣은 혈관확장제였다. 혈관확장제가 들어가고 보통 5~10분 지나면 음경이 발기되기 시작해 한두 시간 정도 유지된다. 20대 때와 같은 우람함을 드러낸 성기의 모습에 그는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의 흐뭇함과 뿌듯함은 담배를 입에 무는 순간 사라져버렸다. 바지 밑으로 불끈 솟아오른 자신의 물건에 대한 민망함을 감추기 위해 담배를 꺼내 물자 고무풍선에서 바람 빠지듯 힘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이 사건은 담배가 발기에 얼마나 유해한지를 생생히 보여준 사례로 비뇨기과에서 두고 두고 회자됐다.
담배가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신체의 말단부 혈액순환을 방해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또한 담배는 진정작용이 있어 뇌에서 끓어오르던 성적 욕구에 찬물을 끼얹는 구실까지 한다. 자, 그래도 담배를 피울 것인가. 02-776-0668
비버리힐남성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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