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떫은감 조청사업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 8억 원 지원
전남도에 따르면 떫은감 주산지인 영암군에서는 937개 임가 중 887ha의 재배지에서 연 1만 5천t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 급증과 일시출하에 따른 수매시설 부족으로 저장시설 추가확보와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이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됐었다.
이에 2009년부터 떫은감 유통센터를 운영해 온 영암 금정농협이 관련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매 확대를 통한 감 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저온․저장 창고 규모를 확대하고, 조청과 퓨레, 감염료 등 새로운 가공상품으로 감 소비를 확대하고 나섰다.
영암대봉감 향토산업사업단에서 추진한 ‘떫은감 가공제품 아이디어공모전’에서 선정된 조청을 생산코자 한양 조씨 조청전수인 등 전국 조청명인들에게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올 하반기부터 가공 시설 설치를 착공할 방침이다.
가공 시설 확충 후 조청 10t, 곶감 15t, 감말랭이 10t 등을 생산해 전국 농협과 쇼핑몰을 통한 판매에 주력하고, 천연염색제인 감 염료도 30t을 생산해 염색체험 교실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설탕대체물 시장이 급속한 성장추세에 있다는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분석결과에 따라 국내유통망의 안정화 후 미국 등 해외 수출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떫은감은 다른 과일에 비해 무기성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구연산, 타닌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혈관을 튼튼하게 해 고혈압과 심장병 등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떫은감 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재배 임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외 수출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며 “민선6기 브랜드시책인 ‘소득숲’과 관련한 2017년 산림소득 공모사업에 지역의 우수 임업인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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