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 ‘아트파티’, 메세나운동 진화의 기폭제 기대
- 미술사 최초 유네스코특별전․신진작가 ‘페차쿠차’도 인상적
- 윤장현 시장 “풍성한 열매·감동과 소유의 기쁨 맛보길”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또 하나의 미술축제 제7회 광주국제아트페어가 독창적 행사기획과 다양한 변신을 통해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4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개막식과 관련 행사에만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광주국제아트페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많은 작가들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첫 번째 대규모 행사다.
해외 74개 갤러리로 구성된 본전시와 115개 개인 작가 부스 외에 ‘비엔날레 특별전’, ‘강연균, 황영성 특별전’, ‘2016 광주 조형페스티벌’, ‘영 아티스트전’, ‘중국 청도시교류전’, ‘한국 전통민화전’, ‘사회리더 드로잉전’, ‘공예기획전’ 등 다양한 기획전이 펼쳐지고 있다.
문화예술 후원의 콘셉트를 바꿔보자는 ‘아트파티’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특별부스’, ‘비엔날레 특별전’, ‘페차쿠차 광주 2016’은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개막식 직후 전국 최초로 열린 ‘아트파티’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예향인 광주에서 ‘아트 광주(Art Gwangju)’라는 슬로건으로 광주가 ‘글로벌 예술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번 아트파티는 국내․외 영향력 있는 리더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스피커로는 한국인 입양자로 미국에서 디자인사업과 예술 후원에 앞장서고 있는 도미닉 팽본이 초청됐다.
유네스코 특별부스도 인상적이다. 유네스코가 미술행사를 아트페어와 함께 진행하는 것은 역사상 그리고 미술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와 갤러리는 작품 판매 수익금을 유네스코에 기증해 전쟁으로 고통 받는 어린아이들이나 아프리카에 학교를 세우거나 의약품을 전달된다.
이를 통해 예술의 인도적 사회공헌을 이루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페차쿠차는 20점의 슬라이드를 20초로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작가는 물론 참여하지 못하는 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과 작가들의 즐겁고 유쾌한 소통의 장으로 꾸며지는 ‘페차쿠차 광주 2016’은 25~27일 오후 3~7시 예술극장 외부계단에서 진행되며, 작가 39명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은 비엔날레 작가와 재외작가,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현주소를 확인하고 평면회화와 조각, 설치, 아날로그와 포스트디지털을 넘나드는 입체적 전시를 통해 광주작가를 세계 속에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다.
또 광주 대표작가로 꼽히는 황영성·강연균 화백의 작품을 통해 광주 미술을 알리는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사회리더 드로잉전도 눈길을 끈다. 대나무 정원에 설치된 캔버스에 행사장을 방문한 국회의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판매 수익금은 기부하는 행사다.
1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조소 100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도 마련된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2016 조형 페스티벌’에서는 전통 기법부터 최근 작품까지 국내외 조각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지역 청년작가 50명이 참여하는 ‘영 아티스트전’, ‘중국 청도교류전’, ‘한국전통민화전’, 공예기획전 등이 행사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올 아트페어가 대중들의 사랑 속에 꽃피워 온 문화예술이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기대와 설렘 속에 작품들을 만나고 감동과 소유의 기쁨을 맛보는 축제를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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