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의원“사행산업매출총량제의 실효성을 재고하고 개선해야 할 것”
이 중 강원랜드는 해마다 매출총량의 상한을 초과하는 폭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랜드와 복권위원회는 각각 사행산업매출총량제의 매출총량을 각각 1,659억원과 70억원씩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의 경우 2012년에는 매출총량을 준수(△1,088억)했으나 2013년 177억 ․ 2014년 1,021억 ․ 2015년 1,659억씩을 각각 초과했을 뿐 아니라 그 초과폭이 해마다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또 올해 상반기 순매출 8,138억원을 거두어 할당된 매출총량(1조 4,409억원)의 56%를 달성하면서 매출총량을 초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되는 매출총량제 위반과 이에 대해 해마다 이어지는 사감위의 시정권고 및 외부지적에도 불구하고 정작 할당되는 매출총량은 해마다 증가해온 것으로 드러나 사행산업매출총량제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사행산업매출총량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전년도 순매출실적을 기준으로 적용하여 산정되는 매출총량 산정방식에 대한 개편과 함께 ‘협의․조정 또는 권고조치’로 제한되어있는 사감위의 권한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국민들의 사행행위에 중독되는 폐해를 막고 우리 사회가 수용가능한 적정규모 내로 사행산업의 범위를 정하고자 시행된 매출총량제이지만, 현재는 실효성이 의문스러운 실정”이라며 “사감위의 상위기관인 국무조정실은 현행 사행산업매출총량제와 사감위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고민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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