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정승호 기자 = 친환경위장제품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과 민원시스템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녹색소비 및 그린워싱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친환경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환경관련 인증마크에 대한 질문에 ‘인증마크를 알고 있다’(78.1%)는 응답과 ‘인증마크 부착 제품을 신뢰한다’(73.7%)고 답했다.
하지만 친환경위장제품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59.7%에 불과했다. ‘전혀 들어본 바 없다’(40.3%)는 응답이 비교적 높았다.
친환경위장제품이 많다고 생각하는 품목은 ‘유기농산물’(37.9%), ‘식음료품’ (31.3%), ‘어린이용품’(23.2%)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관련 인증마크 부착을 희망하는 제품은 ‘식음료품’(35.5%), ‘어린이용품’(20.1%), ‘생활용품’(19.5%) 순으로 조사됐다.
친환경위장제품 방지 대책으로 ‘친환경을 빙자한 기업의 허위⋅과대광고 단속’(36.3%)과 ‘인증마크의 주기적인 시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29%)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 이정임 선임연구위원은 친환경위장제품 방지 및 녹색소비 활성화 방안으로 ▲친환경위장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민원 시스템 운영 ▲환경마크 홍보‧교육 활성화 ▲제품의 환경성 정보제공 시스템(모바일 앱) 개발을 제안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친환경위장제품에 관한 신고와 환불, 보상을 지원하는 민원기관 설치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부당한 환경성 표시와 광고를 관리하기 위한 지표를 설정하고, 지역 기반의 상시 감시체계(그린워싱 감시단)를 구축하여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말했다.
친환경위장제품(그린워싱)은 상품의 환경적 속성‧효능을 허위 과장해 경제적 이익을 보는 제품이다. ‘친환경’ 또는 ‘녹색’ 관련 표시로 제품의 환경성을 과장하는 것을 뜻한다.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6:13 )